기타 기록

2024년 회고

lunarlity 2025. 2. 17. 03:32

좀 늦었지만 그래도 기록을 남기고자 2024년의 회고록을 적어보려 한다.


1. 현실 생활

  2024년은 내가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해였다. 이는 본격적으로 내신을 중요하게 챙겨야 한다는 것이였고, 이제 고입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같았다. 1학년때는 솔직히 내신에 진심을 다하지 못하였다. 아무래도 너무 판단이 흐렸나 보다. 지금은 1학년 때의 내신이 지금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걸 생각하며 최소한 내신만큼은 고입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요즘 들어 꾸준히 생각했던 것이 후회없는 삶을 살자는 것이였는데, 그게 생각보다 내 맘처럼 되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의 새벽에는 내가 살아온 과거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데, 그걸 아침만 지나도 까먹고 어제와 똑같이 행동하는 내가 참 안타깝다. 

  그냥 평범했던 학교 생활을 꺼내보자면, 2학년은 거의 즐거웠던 해였던 것 같다. 반에 좋은 친구들도 많았고, 그 친구들로부터 많은 깨달음도 있었다. 좋게 얻은 것도 있었고 나쁘게 얻은 것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대부분 내 경험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는 것 같은 친구가 많아서 좋았다.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순 없기에 항상 학년 초는 걱정이 많았는데, 최소한 올해는 그런 고민을 크게 할 필요가 없던 것 같다.

  공부에서는 2024년은 가장 큰 발전을 이룬 해라고 생각한다. 나는 초등학교까진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으며, 중학교 1학년부터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지만 많이 한 편은 아니였다. 근근히 내가 좋아하는 코딩이나 수학에 대해서만 조금 열정적으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영재고 혹은 과학고에 대해 준비를 할 때가 되었기에 평소엔 별로 좋아하지 않던 과학에 조금 더 힘을 쏟았고, 수학도 꾸준히 열심히 했다. 다행히도 그러면서 과학에 대해 흥미를 붙였다. 코딩에서는 평소에는 주로 Kotlin 등을 이용해 개발을 했었는데, 주를 알고리즘으로 넘어간 해이기도 했다. 코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겠다. 비록 2학년 2학기 내신이 트롤을 해서 영재고에 대한 여정은 잠시 접기로 했지만, 지원은 해볼 생각이다. 아마 경기과고 SW전형으로 쓰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은 과학고 준비를 하며 Plan B를 다질 것 같다.

 

2. 프로그래밍

  앞서 말했듯이 나는 알고리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별 의미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뭐 지금도 80%는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다른 면에서 어쩌다보니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자세한 계기는 몇몇이 알고 있긴 할텐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말해보겠다. 짧게 말하자면 무언가 하나에 대해 열심히 해 정상에 도달한 것이 참 멋있다고 느꼈다. 나도 어떤 것에 대해 정말 잘하고 싶었고, 그나마 학생 때 성과가 잘 보일 수 있는 이 길을 따라간 것 같다. 

  그렇게 나는 24년 7월 경에 알고리즘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

 

시간이 남을 때 마저 적겠습니다.